2011년 3월 11일 일본에서 커다란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불리는 이 지진으로 일부 지역엔 평균 10m, 최대 소상 높이 40.1m에 달하는 거대한 지진 해일이 덮쳐 도호쿠 지방과 간토 지방 태평양 연안 지역에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지진 해일 외에도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이나 액상화 현상, 지반 침하, 댐 붕괴 등으로 홋카이도 남부부터 도호쿠 지방을 걸쳐 도쿄만을 포함한 간토 남부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 피해가 일어나고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를 포함한 각종 인프라 시설이 파괴되었습니다.
2018년 3월 9일 기준 경찰청의 발표에 따르면 지진의 사망자, 실종자는 18,434명이며 파괴되었거나 반파된 건축물은 402,699 채입니다. 일본 부흥청의 2018년 2월 13일 기준 피난민은 약 73,000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일본 내각은 지진 재해의 직접적인 피해액을 대략 16조 엔에서 25조 엔 사이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 금액은 지진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미야기현, 이와테현, 후쿠시마현 3개 현의 현내 총생산의 합에 달합니다. 세계은행의 추산으로는 역사상 최악의 재산 피해를 입힌 자연재해라고 추측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2월 5일, 무라이 슌지 도쿄대 명예교수는 트위터에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최근 며칠간 지역을 특정할 순 없습니다만, 큰 지진이 일어날 전조증상이 발견됐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일주일간 경계를 게을리하지 말아 주세요.”
그가 SNS를 통해 지진 관련 호소를 한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8일 뒤인 2월 13일. 무라이 교수의 경고대로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는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그는 일본 전역 1308개소에 설치되어있는 전자 기준점에서 지표의 움직임을 관측하여 이전의 지진 발생 시점의 지표 움직임과 비교하여 지진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토목공학자였던 그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기 1개월 전부터 도호쿠 지방의 지표가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것은 대지진의 전조라고 생각했지만, 자신의 예측이 빗나갔을 경우, 자신이 망신을 당하게 될 것을 우려하여 미처 발표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결국 그러한 생각 때문에 수많은 희생자들이 나오고 말았고 연구자로서 많은 후회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예측을 트위터를 통해 알리게 된 것입니다.
이번에 그가 발견한 전조증상이란, 원래 도호쿠 지방은 1월 중순까지 계속 지진 위험 지역 상위권에 포함되어 있었으나 2월 초에 갑자기 움직임을 멈췄고, 이는 동일본 대지진에서도 발견되었던 바와 같이 이상 변동이 이어진 뒤 정온 상태가 찾아오면 곧 대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과 맞아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2월 13일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강진이 10년 전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나 무라이 교수는 이번 지진은 새로운 지진의 징후로 보는 것이 맞다며, 동일본 대지진 이후 전국에서 지표 대변동이 일어나고 있으며, 일본 열도 전체가 불안정한 상태로 특히, 도호쿠 지방의 지표 움직임이 많으니, 3월 하순까지는 최대한 주의를 해야 한다며 당부했습니다.
과연 일본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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