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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힘빼고 스윙하는 방법

wintiall 2022. 3. 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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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처럼 매력적인 운동이 없죠. 아마도 너무 어려워서 더욱더 도전하고 싶게끔 만드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연습을 하면 할수록 더 어려워져만 가는 골프의 스윙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어느 정도 볼 컨텍이 가능해지는 시기가 오면 클럽에 공이 맞을 때의 찰진 느낌을 알게 됩니다.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그 짜릿한 맛을 계속 느끼고 싶지만 생각처럼 쉽게 되지는 않는데요. 그 이유는 다들 아시겠지만 바로 스윙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팔은 몸통에 붙어있고 몸통은 땅 위에 붙어있는데 스윙이 다를게 뭐가 있을까라고 처음엔 쉽게 쉽게 생각했었습니다만, 골프에 대해 알면 알수록 나의 스윙은 중구난방이구나 라는 인식을 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요. 이런 일관되지 않은 스윙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초보자에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인이 바로 '힘'입니다.

힘이 있어야 공을 강하게 쳐서 멀리 보낼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일 것입니다. 하지만 강하게 쳐서 멀리 보낼 수는 있겠지만 내가 보내려고 계획한 그곳으로 보내려면 그냥 강하고 세게 치면 안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 가지 조건이 더 붙어야 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정확하고 일관되게'입니다.

정확하고 일관되게 강하게 쳐서 멀리 보내면 늘 내가 원하는 곳으로 공이 날아갈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은 초보자의 경우에는 너무나도 어려워서 남의 나라 이야기같이 느껴지게 되죠.

지금 이 세상에는 너무나도 많은 골프 드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드릴들은 각각의 쓸모와 가치를 지니고 있죠. 쓸모없는 드릴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드릴들을 모두 내 것으로 만들 수도 없죠. 왜냐면 너무 많고 어려우니까요.

저는 프로골퍼처럼 골프를 잘 치고 싶진 않습니다. 물론 속으로는 그랬으면 하기도 합니다만, 그냥 80대 중반 정도를 꾸준히 칠 수 있게 되기를 바랄 뿐이죠. 골프 인생에서 싱글도 한두 번 정도는 달성하고 싶고요. 그 대신 몸에 무리가 가도록 연습을 하기도 싫습니다. 기분 좋자고 시작한 취미활동인데 몸이 아플 정도로 노력을 해야 한다면 취미가 아니게 되는 거니까요. 

연습을 많이 할수록 좋아지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만, 그것 역시 제대로 연습을 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안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한다는 것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필드에는 자주 못 나가더라도 스크린에서라도 정기적으로 한 달에 몇 번씩 게임을 치시는 분들이라면 권해드리고 싶은 스윙 연습방법입니다.

1. 준비단계

팔의 힘을 최대한 뺍니다. 흐느적거리는 느낌이 들 정도로 빼야 합니다. 어깨는 첫 실연을 당했을때처럼 축 늘어뜨리고 팔과 손목, 손가락에도 힘을 빼야합니다. 물론 그립은 잘 쥐고 있어야겠고요. 왜글이라는 동작을 통해 힘이 빠져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리에도 힘을 주지 마시고 허리에도 힘을 빼세요. 약간 구부정해지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힘이 빠졌다는 증거니까 더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백스윙

대부분의 골퍼들이 왼손을 쭉 펴서 백스윙을 하는데 여기서는 절대로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팔을 구부러뜨리세요. 클럽의 샤프트가 나의 어깨에 그냥 닿도록 팔을 구부려서 백스윙을 완성하세요. 오버해서 조금 넘어가더라도 신경 쓰지 마시고 힘을 뺀 상태에서 백스윙을 하세요.

3. 다운스윙

지금까지 연습을 해온 나의 스윙이 있기 때문에 그냥 믿고 스윙을 해보세요. 이때 팔에는 힘을 주면 안 됩니다. 백스윙하느라고 올라갔던 팔이 그냥 클럽의 무게 때문에 아래로 떨어지는 느낌으로 내려오면서 몸통을 회전시켜주면 됩니다. 이렇게 몇 번 공 없이 스윙을 해보면 클럽의 헤드가 땅에 일정하게 컨택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게 됩니다. 당신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일정한 컨택이 이루어지는 느낌을 받게 될 겁니다.

4. 팔로스루와 피니시

스윙하는 동안 코킹에 대한 생각도 다 버리고 그냥 자연스럽게 몸이 움직이도록 내버려 두세요. 인위적으로 뭔가를 하려고하면 힘이 들어가게되고 힘이 들어가게되면 이번 연습은 물거품이 됩니다. 공이 왼쪽으로 가던 오른쪽으로 가던 그냥 내버려두세요. 피니시도 되는대로 내버려두세요. 이쁘게 마무리하려는 생각도 버리셔야 합니다. 

이제는 공을 쳐보세요. 공을 끝까지 봐야겠다는 생각도 버리시고 그냥 온몸에 힘을 빼놓고 친다는 생각만 하시고 쳐보세요. 그러면 이런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첫째, 공이 생각한 것보다 일정하게 맞고 맞는 느낌도 나쁘지 않다.
둘째, 공의 방향성이 아주 일정하게 나오고 구질 또한 일정하게 나온다.

셋째, 힘 빼고 쳤는데도 생각보다 비거리가 많이 난다.
넷째, 다시 보기로 확인해보니 힘을 뺀 스윙폼이 썩 나쁘지 않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연습을 꾸준히 한다면 몸에서 힘이 빠지는 게 얼마나 나의 골프 실력에 큰 도움이 되는지를 알 수 있게 될 겁니다. 힘을 빼라 힘을 빼라 지겹도록 들어왔지만 아직도 힘을 빼지 못하는 제가 최근에 경험한 내용을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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